2011년 10월 18일 화요일

그날이 되면

향이를 만났다.
치료를 시작하면서부터 매주 만나서 같이 공부하는 것을 그만하게 되었었다.
안그래도 수시 원서를 잘 넣었는지 궁금하던 차였는데,
얼마 전  "샘, 저 합격했어요" 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내왔는데 얼마나 기쁘던지.
향이는 통일이 되면 북한으로 다시 가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 북한은 병원이 거의 없어서 남한에서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이지만 그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고 했다.
통일의 그날이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그날을 위해 우리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
만약 내가 복학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같은 캠퍼스를 밟게 될것이다.


2. 백혈구 수치가 괜찮아서, 독감주사를 맞았다.
매일 1시간씩 산을 오르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는 않지만, 맑은 공기도 마시고 생각도 하고.
집근처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다니...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