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5일 목요일

병상 일기_수술 다음날

8.19.금.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23편.

아침에 드레싱을 하면서 왼쪽 가슴을 처음봤다. 수술전 주치의 선생님이 오셔서 부분절제를 할지 전절제를 할지는 열어봐야 한다고 하셨었다. 어제 수술후 병실로 왔을때 간호사 언니가 부분절제술을 했다고 해서 감사하고 있었지만 막상 어떤 상태인지 궁금했었고, 거의 드러내지 않았을까 했었는데 모양은 그대로이고, 꿰멘자국도 예뻤다. 전공의 선생님이 종양도 거의 없어진 상태였다고 하셨다. 아직 주치의 선생님을 못뵈어서 말씀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그리고 떼어낸 조직검사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정말 감사와 찬송을 하나님께 드릴수 밖에 없다.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아가씨인 나의 형편도 돌아보아주셨으니... 우리 하나님 최고!
앞으로의 치료과정과 내 人生도 모두 주님께 맡겨드린다.
고통은 지나간다. 수술전 검사과정의 고통도, 또 수술후 마취가 풀린후 통증도 잠깐 아프지만 이것도 지나갈 것이다.
수술전날 영미가 선물해준 '천국에서 돌아온소년' -케빈,알렉스 말라키-에서 케빈말라키가 " 다음 세상을 위해 영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이생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한 말이 깊이 와 닿았다.
내가 당한 이 일이 세상과 정을 떼고 주님나라를 생각하며 살아가라는 선물인줄알고, 상처를 볼때마다 나의 심령이 새롭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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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8.22(5박6일입원)
8.18 수술, 부분절제술, 경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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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기도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1년 8월 16일 화요일

엄마를 부탁해

2011.8.16.화.흐림

내일 입원하고 모레 수술을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보면 수술실에 들어가기전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고맙다 그동안 덕분에 행복했다"뭐 이런말들을 하니까 나도 엄마아빠에게 무슨말을 할까 생각해본다.
몇일 전 열어놓은 거실창문으로 소나기가 들이쳐 말려놓은 옥수수알들이 젖어 정리하다가 "엄마 나 수술실에서 나오면 마취깨기전에 모자(비니) 꼭 씌워줘!" 했더니 엄마가 웃으신다. 아직 나의 맨들맨들한 까까머리를 본사람은 열손가락안에 꼽히는데 혹시 마취깨기 전에 누가 병실에 찾아올수도 있으니ㅡㅡ;
수술대에서 무슨말을 할지는 좀더 고민해봐야겠다.

어제 서울올라오기전 엄마한테 등좀 밀어달라고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고는 대중탕에 못갔기때문에 수술전에 마지막으로 몸을 좀 깨끗이하려는 것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엄마한테 투정을 좀 부렸다.바로 엄마 미안해 라고 사과드렸지만 속상하게 해드린것같아 맘이 편치않다. 신경숙의'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에서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했던 것이다(정확하진 않지만 소설의 끝부분에서)라는 부분이 와닿았었다. 나와 동생 때로는 아빠의 투정까지 다 받아주시는 엄마.그렇다.
엄마에게도 때로는 엄마가 필요할때가 있는것이다.

이제 방도 덜 어질러놓고 엄마가 해주시는 밥도 맛있게 먹어야지. 말도 조심해야지 다짐한다.

하나님,우리 엄마를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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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4일 일요일

사랑하는 나의 동역자들

2011. 8. 13. 토요일.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어제 수술전 검사를 마치고 집에내려가려던 차였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문자가 와있었다.
철야예배를 마치고 새벽에 택시를 타고 가는길에 은실이와 윤경이가 4중추돌사고를 당해 응급실에있다는.기도해달라는 메세지였다. 부족하지만 주님의 손과 발이되어 위로를 전하기위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사랑하는 나의 동역자들. 늘 부서일에 마음을 쓰고 성도들위해 기도하며 섬기던 자매들이다. 그러기에 더 마음이 아프다. 병원에 도착하니 병동으로 옮겨져 서로 다른 병실에 누워있었다. 생각했던것보다 심각한사고였다. 사고당시 찍힌 사진을보니 다른차는 뒤집어졌고 자매들이 탄차도 앞부분이심하게찌그러지고 앞바퀴도 나갔다. 윤경이는 왼쪽눈에 피멍이들고 부은상태였다. 사고당시 머리를 부딪혔는데 크게 외상은 없지만 후유증이 좀 걱정이된다. 수술실간호사로 일하는 윤경이는 금요일에도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이지만 철야간식준비도있고 은혜를 사모해서 기도회에 왔던 것인데..그날 같이 수술하셨던 의사샘이 오셔서 어찌된일이냐고 하신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쁜 우리 윤경이 감사하고 있었다. 은실이는 왼쪽 허벅지 뼈가 골절되어 너무 고통스러워 했다. 두번이나 뼈가 부러져서 심각한 상황이었다. 기도해주려고 손을 잡았는데 손에도 통증이 있다고 해서 살짝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해 줬다. 은실이의 부모님께서 교회갔다오다가 이런일을 당해 마음이 어려우실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은일하다가 와서 이만한 거라며 감사하고 계셨다.사고현장의 다른 사람들 보다는 두 자매상황이 나은거라고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신거라고 믿는다.
인생에서 예기치못한 일을 만날때 기도할수밖에없다. 은실이와 윤경이가 오히려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치료의 과정을 인내로 이겨내길 기도한다.
은실이의 수술날짜가 나와 같은 날로 잡혔다. 은실아 우리 수술 잘 감당하자. 주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실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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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2일 금요일

주님의 저울 앞에서

2011.8.6. 토요일
주님의 저울 앞에서.
어제 너무 더운 탓이었는지 잠을 설쳤다. 새벽에 화장실에 가려고 깼다가 두통도 좀 있고 다시 잠이 오지 않아 눈만 멀뚱 멀뚱 뜨고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혹시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시는건가? 생각이 들어 시계를 보니 3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 지금쯤 수련회에 가 있을 서울 교회 청년부들은 말씀을 듣고 있거나 기도회를 하고 있을 시간일텐데 하는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5시가 새벽예배 시작이라 원래는 4시 반에 일어나서 엄마랑 같이 나오는데 3시 40분쯤 곁에서 주무시는 엄마한테 먼저간다고 말씀드리고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 박혀있다. 너무 아름다웠다. 그 옛날 이스라엘에 양을 치던 목자들도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잠을 청했겠지? 그리고 어느날 너무나 밝은 빛에 이끌려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러 찾아왔었을거다.
1999년도 한 학년 선배들이 수능을 보는 날이었던가? 그날 유성우가 엄청 떨어진다는 뉴스를 듣고 밤에 동생과 이불을 뒤집에 쓰고 나와 별똥별이 막 떨어지는 것을 보고 소원을 빌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집에서 조금 나오니 가로등이 환하게 밝혀져 있어 더 이상 별이 보이지 않는다.
교회 언덕을 오르는 것이 조금 힘들다. 8차항암 막바지라 그런지 체력이 부쩍 떨어졌다.
예배당안으로 들어가니 이른시간인데도 백발이 성성하신 송권사님께서 기도를 하고 계신다. 늘 제일 앞자리에 앉으시는데 아마 새벽기도 오시는 분들중에서 제일 멀리사시는 분인데도 가장 먼저 나와서 기도하시고 성경을 읽으신다.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되었지만 자녀들과 손자손녀를 위해 하나하나 기도하고 계셨다. 자녀들은 어머니의 기도를 받고 자라니 그것보다 든든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든다. 기도를 하다가 성경을 펼쳤다. 베드로전서를 읽다가 하나님께서 소망을 하나주셔서 한참 생각하다가 또 성경을 읽다가 하다보니 성도들도 한두분씩 오기 시작하시고 목사님도 들어오신다.

요즈음은 열왕기하로 말씀을 전하시는데 오늘은 히스기야의 기도부분이었다. 히스기야왕이  병들어서 죽게되었다는 말을 듣고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자신이 지금까지 하나님앞에 진실과 전심으로 행한 것.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해 달라고 하며 기도하는 장면에서 내가 처음 암확진을 받고 안양에 있는 갈멜산기도원으로 달려가 주님앞에 마음을 토로하며 드렸던 기도가 떠올랐다. 나중에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두손으로 손수건을 눈에 대고 펑펑 울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왕이 하나님과 다윗을 위했던 것을 기억하시고 기도를 들으셨으며 수명을 십오년이나 연장하셨고 앗수르 왕으로부터 성을 보호해 주셨다. 목사님께서는 물론 이 간절한 히스기야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것이기도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자녀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이라고 하셨다. 지금도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은 아브라함 할아버지에게 하셨던, 그리고 다윗 할아버지에게 하셨던 약속을 기억하시고 내가 부족하더라도 그 신실하심에 따라 기도를 응답하시는 것이다.

좋으신 나의 하나님. 변치 않으시는 반석이신 주님. 나는 과연 그분께 나의 전부를 드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마음을 저울질 하시는 분 앞에서 늘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주님을 향한 나의 마음과 세상을 좋아하는 나의 마음을 저울질 하신다면 어느쪽이 더 기울어져 있을까? 말과 행함이 일치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고 차라리 입이 없었으면 생각하는 때도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주님께서는 나에게 선대하시니 나는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열왕기에는 유대와 이스라엘 역대왕들의 치적이 기록되어 있다. 지금 하늘나라 기록관은 나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 주님앞에 나를 뭐라고 말씀드리고 있을까? 내 생이 끝난 후에는 어떻게 평가되어 질까? 몇일전 다른 동네 교회의 청년이 혈액암으로 소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달전인가 피아노 학원다닐 때 원장선생님으로부터 그 청년도 아프다고 소식을 들었었는데 잘은 모르지만 찬양단으로 섬기기도 했던 권사님의 아들이라고 한다.  군대갔다와서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혈액암 말기로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일으켜 주시길 기도했었는데... 소식을 들으며 만약하나님께서 나를 지금 부르신다면 정말 주님앞에 뭐라고 드릴말씀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너 내가 하라는 것은 안하고 뭐하다 왔냐고 물으신다면..
사명을 분명히 알고 주님과 동행하며 순종하며 살아가는 길이 가장 복되고 좋은길이라 확신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 없이 곁길로 가지 않고 주님앞에 지조를 지키고 살아가게 해 주시길 기도한다.
아 그리고 새벽기도 말씀을 들으면서 한가지 더 기도했다. 만약 나의 생명이 다하는 날 즈음에 오늘 히스기야에게 알려주셨듯이 그 시간을 나에게 알려주시길...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지 않게 마음과 주변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해주시길 기도드렸다.

8차 항암후.
먹는 항암제(임상시험) 계속, 종양크기가 작아진 것 같긴한데 덩어리가 아직 만져짐. 구토 한번, 무기력은 좀 나아짐. 두통. 위장관 쓰림. 발바닥 감각 이상. 발톱과 발뒤꿈치까지 까매짐. 난소기능억제로 인한 갱년기 증상은 계속. 밥은 별로 먹기 싫고 수박과 면을 주로 먹음. 언덕을 오르기가 힘듦. 

한바탕 난리가 나다.

2011.7.24. 주일.

한바탕 난리가 나고야 말았다.
오늘은 아빠 초등학교 동창회였고, 이번에는 우리 동네에 사시는 분들께서 준비하시는 차례였는데, 엄마가 주일이라서 못간다고 하자 아빠가 화가 단단히 나셨다. 교회를 불사르겠다고 하시더니 내가 울면서 말리는데도 막무가내로 교회에 찾아가셔서 한바탕 퍼붓고 오신 것이다. 목사님은 다행히 부재중이셨고 사모님께서 아빠의 무례한 소리를 들으셨나보다. 하나님나라의 예배와 역사를 방해하는 분이 우리 아빠라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안그래도 오늘 동창회라 아빠의 마음을 좋게 해드려서 엄마가 주일 지키시도록 하기위해 식사하실때도 기분을 맞춰드리려 노력했었는데. 사단이 역사하고 말았다. 사도바울이 아직 사울이었을 때 살기가 등등하여 예수믿는 자들을 핍박했다고 했는데, 그때 우리 성도들은 어떤 두려움을 느꼈을까.
결국 엄마가 주일을 못지키시게 되었다. 성도들이 예배드리지 못하게 방해하는 사단마귀한테 너무 분해서 눈물이 나왔다. 오늘은 교회적으로도 방해가 있었는데 성가대석에 3명뿐이었다. 평소에는 8-9명은 서는데...나는 알토지만 사람이 없는관계로 맨앞자리 소프라노석 엄마자리에서 찬양을 드리며 말씀을 듣는데 눈물이 흘렀다.
새벽예배 말씀이 열왕기하였는데, 요지는 "오늘날 성도에게도 바알과 아세라를 따를 것인가 주님을 따를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요즘은 레저나 여가활동으로 주일을 안지키는 성도들이 있다. 젊은이들도 돈을 많이 주는 곳보다는 시간이 좀더 여유로운 곳을 직업으로 택하면서 즐기며 산다. 성도들은 주일을 성수하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는 말씀이었는데,
딱 그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고 실습을 시키시는 분이시다.

평소에는 딸에게 잘 해주시는 분이시지만, 믿지 않으시기 때문에 항상 영적으로 긴장할 수밖에 없다. 암확진을 받기전에도 내가 주일에는 하루종일 교회에 있는것과 친척들 결혼식이 주일이면 가지 않으니까 아빠가 화가나셔서 전화로 당장 그 교회 그만나가지 않으면 난리를 치실것처럼  한바탕 하신적이 있다. 나중엔 그 상황이 종이호랑이 처럼 지나가게 해주셨지만...딸들이 나가있었던 시간동안 홀로 신앙생활하시면서 엄마가 아빠에게 받으셨을 핍박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속히 아빠가 주님께로 돌아오셔서 오히려 주님을 증거하는 분으로 남은 생을 사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그래도 내가 세브란스에 입원했을 때 한번 예배에 모시고 가서 정말 기뻤다.
내가 사랑하는 아빠이기 때문에 더욱 잘해드리고 신앙 이외의 다른것에 있어서는 순종해야 한다.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도 화가나고 아프지만 인내하려고 하고 있다.
아빠에게는 세 모녀가 예수님을 믿는데도 다른친구들과 달리 평범하게 안정적으로 사는 것 같지 않고 , 또 최근에는 내가 아프게 되고 한것 때문에,  잘 된 것이 무엇이 있냐고 하신다. 믿지 않으시는 큰엄마와 외할머니를 전도하려고 해도 예수믿는데 왜 암에 걸렸냐고 하시는통에...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해주세요.
오히려 사시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예수님은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온줄로 생각하지 말고 검을 주러왔다고 하셨다.(마10:34-)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함이라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않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다. 자기 목숨을 얻는자는 잃을 것이요 주님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는 .. 아직은 나에게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지금도 선교지의 곳곳에서는 주의종들이 어떤 환난과 핍박에 있는지 나는 들리는 소리만으로 짐작할뿐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어느 상황에서나 각각 다른 핍박과 유혹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 사랑에 너무 감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또 고백을 한다.
어떠한 핍박과 유혹이 와도 저는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저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