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1일 수요일

오히려 내가 받는 은혜가 크다.

2011.9.18. 주일.

1.
아침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가는 길에 저 멀리 교회 창문으로 수환이가 나를 알아보고 반긴다. 점점 더 가까이 가니 교회 현관에서 나를 반기며 신발을 신고 "성생님~~!"하면서 뛰어나온다. 우리 주님도 성도들을 이렇게 맞아 주시겠지?
집에 내려와서 이곳 주일학교를 섬기면서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오히려 내가 아이들을 보면서 받는 은혜가 크다. 나를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랑스런 아이들. 어느날은 수환이가 포크레인이 갖고 싶다고 하길래 미니카 세트를 사다주었더니, 그 다음주에는 조용히 오더니  "선생님, 스파이더맨" 이라고 속삭인다. 아주 얼토당토 않은 것이 아니면 사주고 싶은게 내 마음이다. 우리 하나님도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런 기분이실까? 자꾸자꾸 주님의 귀에 속삭이면 그분의 뜻에 어긋나지 않으면 주시는 분이신 것이다. ㅎㅎ
 오늘은 주일학교 공과시간에 "백화점왕 존워너메이커"의 이야기를 동화로 들려주었다.  우리 아이들도 워너메이커처럼 성경을 사랑하고, 자기가 가진 것을 기쁨으로 주님께 드리는 아이들로 자라나게 해주시길 기도드렸다.
지난번 구입한 색칠성경이 유용하다. 내용도 바르고 쉽게 잘 구성되어 있어서 내가 읽어도 은혜가 된다. 혜선이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질문에 대답도 잘 하고 태도도 좋다. 깨끗한 심령에 하나님의 말씀이 단단히 심기길. 아직 통제가 안되는 다섯살, 일곱살 우리 귀염둥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간식시간보다 성경말씀시간을 기다리게 할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2.
어제 학생, 청년회 예배에는 목사님,사모님을 포함하여 8명이 모였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두었다. 시작은 미약하나 심긴 씨앗이 열매를 맺게 될 날을 꿈꾼다.

댓글 2개:

  1. ㅎㅎ 정말 사랑스러워요.늘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Sun Ju님도 강건하시길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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