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1일 수요일

받은 위로로써 다른이에게...

2011.9.17. 토. 맑음.

어제 알게된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방사선 치료를 오늘 세번째 받는 날이라고 했다.  만약 내가 그날 의무기록을 떼고 탈의실 의자에 앉지 않았더라면 못만났을뻔 했다. 나는 다른병원으로 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뭔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인것 같아 앞으로의 만남이 기대가 된다.
그간의 치료의 어려움들, 우리만이 알수 있는 경험등을 얘기하면서 진작 알았더라면 서로 의지가 되었을텐데 했다.
친구의 어머니도 그동안 건강했던 딸이 병을 얻게 돼 충격이 크셨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신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같은 처지의 친구로 부터 받는 위로는 특별하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린도후서 1:4

이번 당한일이 다른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는 데 쓰일 수 있다면 좋겠다.

친구의 긴머리 가발이 잘 어울렸다.

댓글 2개:

  1. 그렇게 서로 의지가 되는 분을 만나셔서 좋으시겠어요. 모든 만남에 우연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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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ldman장로님,
    평안하시죠?
    치료중에 만나는 모든 만남을 귀하게 여기게 되었어요^^매일 병원에 방사선치료받으러 오시는 아줌마 환우분들과도 정이 들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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