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지 일주일쯤 된 것 같다.
어저께 주일에도 비가와서 주일학교 학생들이 안올까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교육관 창문으로 수민이가 예쁜 우산을 쓰고 할머니와 함께 예배당으로 들어가고 있는게 보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면서 창문을 열고 "수민아 안녕! "하고 크게 인사했다.
나도 이렇게 기쁜데 우리 주님은 얼마나 성도들을 기다리시고 기뻐하실까.
보조교사로 섬기기로 했던 주일학교를 전임으로 맡게 되었다.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은 날 뭘믿고 덥썩 주일학교를 맡기셨는지ㅡㅡ::
목사님께서 나중에 말씀하시기를 부임하시면서 주일학교가 없어서 어떻게 할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내가 먼저 주일학교 얘길 꺼내서 하나님께 감사하셨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떻게 보면 다른 곳으로 가실뻔하셨던 목사님도 이곳으로 오시고 나도 투병생활로 집으로 내려오게 된것이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그렇게 된것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되리라.
아직은 나와 보조교사 두명 포함해 11명 재적인 주일학교지만 이 귀염둥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심겨 열매맺는것을 기대하면서 섬기고 있다.
룻기를 두주째 가르쳤는데 15개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격차가 커서 아직은 어수선하고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서울로 학교를 가면서 부터 거의 10년 동안 떠나있었던 교회에 다시와서 주일학교를 섬기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나도 이곳에서 주일학교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후에 다시 돌아오게 된것이 그때 배운 하나님을 기억하고 오게 된것이란 생각이 든다. 은혜를 갚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오늘 새벽기도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그동안 무너져있던 주일학교와 학생회를 다시 세워놓는 일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깊은곳에서 올라왔다.
주님께서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체력을 붙들어 주셔서 섬기는 일을 잘 감당했으면 하고 기도한다. 이번 6차 항암을 맞고는 몸이 힘들어서 기도와 말씀 보는것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손해보지 않으시는 분이니까 우리 귀염둥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치료를 잘 이겨내고 힘을 주시리라 생각한다. ㅎㅎ
지금은 할머니 권사님들이 더 많은 교회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 씨를 뿌려야 한다.
후에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게 하실것을 믿는다.
For you were once darkness, but now you are light in the Lord. Live as children of light(for the fruit of the light consists in all goodness, righteousness and truth ) -Ephesians / 5 :8,9
2011년 6월 27일 월요일
2011년 6월 3일 금요일
갚을 것이 없는 고로 네게 복이 되리니
오랜만에 그리워하던 지체들을 만났다.
검사차 서울에 올라왔다가 때마침 수요일이라 예배에 간 것.
말씀전하시는 목사님, 그리고 예배 후 부르짖어 기도하는 시간은 여전했다. 다만 예전보다 수요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의 수가 줄어든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다들 예전보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마 머리에 비니만 쓰지 않았으면 환자인지 잘 모를것이라나^^
오전에 병원에 들러 피검사하고 손교수님을 만나서 경과를 들었는데 종양의 크기가 1cm정도 줄었다고 한다. 처음엔 3.8cm 였다니 꽤 진행이 된 상태였던 것이다.
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하여 나아지고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점심은 대학친구 지연이와 먹고, 외래볼때는 진아언니가 와서 같이 보고, 언니가 기도해 줬다.
그리고 은실, 승현, 은경이가 신촌까지 왔다. 은경이가 규성이도 데리고 왔는데 이제 기어다니고 나한테 미소를 막 날려준다. ㅎㅎ
그간의 얘기를 나누다가 컨디션이 괜찮아서 개포동까지 간것이다.
은경이가 집에서 맛있는 저녁도 대접해 줬다. 그리고 예배후 우진오빠와 은경이,규성이까지 우리집까지 차로 데려다 줬다. 정말 감사하다.
서울에 올때마다 친구들과 지체들이 찾아와 주고 신경써줘서 고맙다.
이놈의 인기란 ㅎㅎㅎ
꼭 기억해 두었다가
나도 다른이들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웃들에게 유익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
예전부터 가끔 생각하는건데
내 장례식장에는 은혜를 갚고 싶어도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누가복음 14장에 이런 말씀이 있다.
12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라
13 잔치를 배설하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
14 그리하면 저희가 갚을 것이 없는 고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니라 하시더라
이 말씀을 대할때면 우리 남목사님이 생각이 난다.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이들을 목양하시려면 외롭고 어려운일이 많으실텐데..
이제 베푸신 은혜의 100분의 1이나 알까하는 나같은 성도들을 키우시느라 얼마나 고생을하셨을까.
하나님, 우리 남목사님 나중에 주님앞에 섰을때 그 눈물을 닦아주시고 갚아 주실꺼죠?
한번 주어진 생애, 정말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생을 보내고 싶다. 나에게 유익이 되는 사람을 사귀기 보다는 내가 가진것으로 다른이들을 부요케 하는 삶을 살고 싶다.
검사차 서울에 올라왔다가 때마침 수요일이라 예배에 간 것.
말씀전하시는 목사님, 그리고 예배 후 부르짖어 기도하는 시간은 여전했다. 다만 예전보다 수요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의 수가 줄어든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다들 예전보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마 머리에 비니만 쓰지 않았으면 환자인지 잘 모를것이라나^^
오전에 병원에 들러 피검사하고 손교수님을 만나서 경과를 들었는데 종양의 크기가 1cm정도 줄었다고 한다. 처음엔 3.8cm 였다니 꽤 진행이 된 상태였던 것이다.
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하여 나아지고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점심은 대학친구 지연이와 먹고, 외래볼때는 진아언니가 와서 같이 보고, 언니가 기도해 줬다.
그리고 은실, 승현, 은경이가 신촌까지 왔다. 은경이가 규성이도 데리고 왔는데 이제 기어다니고 나한테 미소를 막 날려준다. ㅎㅎ
그간의 얘기를 나누다가 컨디션이 괜찮아서 개포동까지 간것이다.
은경이가 집에서 맛있는 저녁도 대접해 줬다. 그리고 예배후 우진오빠와 은경이,규성이까지 우리집까지 차로 데려다 줬다. 정말 감사하다.
서울에 올때마다 친구들과 지체들이 찾아와 주고 신경써줘서 고맙다.
이놈의 인기란 ㅎㅎㅎ
꼭 기억해 두었다가
나도 다른이들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웃들에게 유익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
예전부터 가끔 생각하는건데
내 장례식장에는 은혜를 갚고 싶어도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누가복음 14장에 이런 말씀이 있다.
12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라
13 잔치를 배설하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
14 그리하면 저희가 갚을 것이 없는 고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니라 하시더라
이 말씀을 대할때면 우리 남목사님이 생각이 난다.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이들을 목양하시려면 외롭고 어려운일이 많으실텐데..
이제 베푸신 은혜의 100분의 1이나 알까하는 나같은 성도들을 키우시느라 얼마나 고생을하셨을까.
하나님, 우리 남목사님 나중에 주님앞에 섰을때 그 눈물을 닦아주시고 갚아 주실꺼죠?
한번 주어진 생애, 정말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생을 보내고 싶다. 나에게 유익이 되는 사람을 사귀기 보다는 내가 가진것으로 다른이들을 부요케 하는 삶을 살고 싶다.
2011년 5월 31일 화요일
쓰시기에 좋은 그릇으로..
하나님의 뜻은 다 알수 없다.
임목사님을 일으켜 주시길 바랬지만...부르심을 받으셨다.
그리고 목사님이 새로 부임하셨다.
장지에 가서 임목사님 장례예배를 드리는데, 나의 인생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고 언제 부름을 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오신 목사님께서는 새벽기도때 민수기로 말씀을 전하신다.
성경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알고 싶은 마음의 소원이 있었는데, 매일성경본문으로 새벽기도때 말씀을 강론하신다고 하니 기도가 응답된것 같아 감사하다.
교회는 영적전투를 수행해야 한다는 말씀. 그렇지 않으면 사단이 역사한다는 말씀이 와 닿았다.
주일학교를 다시 시작하면 보조 교사로 섬기게 될것 같다.
우리 귀염둥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 재미있게 가르칠수 있을까 연구를 좀 해야겠다.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초등학교 3년간 쳤던 실력은 어디갔는지 지금은 손가락이 많이 굳었다.
주로 찬송가와 복음성가 반주를 할수 있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몸 컨디션이 허락하면 나와서 연습을 하기로 원장님과 얘기가 됐다.
이 특별한 시간들을 허투루 쓰지 않고 주님 쓰시기에 좋은 그릇으로 잘 준비되길 바란다.
임목사님을 일으켜 주시길 바랬지만...부르심을 받으셨다.
그리고 목사님이 새로 부임하셨다.
장지에 가서 임목사님 장례예배를 드리는데, 나의 인생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고 언제 부름을 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오신 목사님께서는 새벽기도때 민수기로 말씀을 전하신다.
성경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알고 싶은 마음의 소원이 있었는데, 매일성경본문으로 새벽기도때 말씀을 강론하신다고 하니 기도가 응답된것 같아 감사하다.
교회는 영적전투를 수행해야 한다는 말씀. 그렇지 않으면 사단이 역사한다는 말씀이 와 닿았다.
주일학교를 다시 시작하면 보조 교사로 섬기게 될것 같다.
우리 귀염둥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 재미있게 가르칠수 있을까 연구를 좀 해야겠다.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초등학교 3년간 쳤던 실력은 어디갔는지 지금은 손가락이 많이 굳었다.
주로 찬송가와 복음성가 반주를 할수 있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몸 컨디션이 허락하면 나와서 연습을 하기로 원장님과 얘기가 됐다.
이 특별한 시간들을 허투루 쓰지 않고 주님 쓰시기에 좋은 그릇으로 잘 준비되길 바란다.
5차 항암, 부작용이 나타나다
5차 항암부터는 주치의 선생님도 바뀌고, 항암제도 다른약을 썼다.
4차까지는 10분정도 주사 몇대를 맞았었는데, 이번에는 두시간정도 병상에 누워 약을 투여받았다. 교과서적으로는 이번약이 감당하기에 다 낫다고 했지만 실제는 젊은 여성들은 더 어려워한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항암제를 맞은지 30분쯤 뒤에 부작용이 나타났다.
갑자기 속에서 뭐가 올라오는것 같더니 얼굴과 목까지 빨갛게 달아올라 숨쉬기가 어려웠는데 곁에계시던 엄마가 간호사 언니를 불렀다. 결국 약을 투여하는것을 잠시 중단하고, 부작용 방지 주사를 다시 맞고 투여량을 줄여 다시 맞게 되었다.
심리적으로 힘이 들었다.
외래 주사실에 켜놓은 TV 소리, 옆 환자분의 전화 소리, 다른 환자분이 드시는 음식물 냄새 등이 신경 쓰이고, 거기다가 춥기까지 했다.
아침 11시쯤 병원에 왔는데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병원문을 나서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지난번 초음파, 촬영 결과 종양크기가 줄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임상시험도 같이 하게 되었는데 , 효과가 나타나서 종양이 없어지고 낫게 하는데 사용해 주시길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집으로 오는 택시안에서
기사분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분도 간암으로 투병하시고 지금 나으신지 3년째라고 하셨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격려를 해주셨다.
전에 일할때, 암환자들과 가족들의 사회정서적 부담과 비용에 관한 논문을 읽고, 정책적인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늘 대해왔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더욱 체감한다.
환자 한 사람과 그 가족들의 부담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새로운 약이라 5차 항암 term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고 힘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다.
4차까지는 10분정도 주사 몇대를 맞았었는데, 이번에는 두시간정도 병상에 누워 약을 투여받았다. 교과서적으로는 이번약이 감당하기에 다 낫다고 했지만 실제는 젊은 여성들은 더 어려워한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항암제를 맞은지 30분쯤 뒤에 부작용이 나타났다.
갑자기 속에서 뭐가 올라오는것 같더니 얼굴과 목까지 빨갛게 달아올라 숨쉬기가 어려웠는데 곁에계시던 엄마가 간호사 언니를 불렀다. 결국 약을 투여하는것을 잠시 중단하고, 부작용 방지 주사를 다시 맞고 투여량을 줄여 다시 맞게 되었다.
심리적으로 힘이 들었다.
외래 주사실에 켜놓은 TV 소리, 옆 환자분의 전화 소리, 다른 환자분이 드시는 음식물 냄새 등이 신경 쓰이고, 거기다가 춥기까지 했다.
아침 11시쯤 병원에 왔는데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병원문을 나서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지난번 초음파, 촬영 결과 종양크기가 줄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임상시험도 같이 하게 되었는데 , 효과가 나타나서 종양이 없어지고 낫게 하는데 사용해 주시길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집으로 오는 택시안에서
기사분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분도 간암으로 투병하시고 지금 나으신지 3년째라고 하셨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격려를 해주셨다.
전에 일할때, 암환자들과 가족들의 사회정서적 부담과 비용에 관한 논문을 읽고, 정책적인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늘 대해왔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더욱 체감한다.
환자 한 사람과 그 가족들의 부담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새로운 약이라 5차 항암 term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고 힘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다.
2011년 5월 4일 수요일
공감 그리고 눈물
2011.5.4. 화
어제(5.3.)는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엄마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암센터에서 채혈을 하고 본관 유방암클리닉으로 이동해서 기다리는 동안 은정언니가 왔다. 그리고 은실이, 현희,윤경이까지.. 우리 팀원들이 얼굴을 보고싶다고 찾아온것이다. 약 3개월만의 만남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멀리서부터와준 지체들이 정말 귀하고 고마웠다.
투병을 하면서 가족, 친척들, 친구들 그리고 기도해 주는 교회 성도들이 큰 힘이 된다.
외래 진료를 보면서 교수님께 이번 텀은 복부통증이 심해서 힘들었다고 했더니, 좀 더 강한 진통제를 처방해 주시고 산부인과 협진을 의뢰해 주셔서 초음파검사를 했다. 검사결과는 자궁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아마도 배란통인것 같다고 3개월후에 초음파를 다시 보자고 하셨다.
산부인과 진료를 마치고 의자에 앉아 수납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분홍색 가운을 입은 아주머니가 옆에 계셨다. 분홍색가운은 유방암 검진을 받을때 입는 옷이라 아주머니께 조심스레 여쭤보았다. 어디까지 치료를 받으셨는지.. 한쪽에있던 암이 다른쪽에도 전이가 되어 치료 절차를 밟으시는 중이라고 하셨다. 병원에 들어오게 되면 환자들끼리는 서로 정서적으로 지지도 되고 정보도 교환하게 된다. 내가결혼도 안한 아가씨 인걸 아시고 내 어깨를 감싸고 눈물을 흘리신다. 당신은 이제 60세를 넘으셔서 괜찮지만 나의 처지를 안타깝게 보시고 눈물을 흘리신것이다.
때로는 공감의 눈물이 정서적으로 큰 위로가 될때가 있다.
아주머니께 완치되시길 바란다. 힘내시라.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 잠깐 얘기를 나누고 자리를 떠났다.
다시 암센터로 이동해서 외래 항암주사실에서 혈압을 재고, 체온을 쟀다.
정상이다.
약이 준비될 동안 엄마와 고모는 말씀을 나누시고 나는 창밖으로 보이는 연두빛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싱그러운 연두빛 나뭇잎들이 나에게 소망을 준다.
오늘로써 빨간약은 끝이다. 간호사 언니가 능숙하게 정맥혈관을 찾아 약을 투여한다. 벌써 몸이 알아차리고 반응을 한다. 신경도 예민해진다. 입에 사탕을 물고 있으니 좀 나은것 같다.
다음5차 항암부터는 주치의 선생님이 바뀌게 된다. 손교수님께서 미국연수를 가셔서 처음 병원입원했을때 나에게 항암치료 계획을 설명해 주시던 이교수님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면서 임상시험도 같이 진행한다. 임상시험을 통해 다른 유방암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좋은거니까 수락했다.
이번 약은 약 10분동안 주사기 몇대로 투여를 받으면 됐지만, 5차부터는 2시간정도 링거 주사를 맞게 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바뀌는 약이 부작용이 덜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희망을 가져본다.
엄마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는 한숨 자니 좀 나아진다.
이제 3주동안 큰 부작용없이 잘 감당하길 기도드린다.
그동안 다른 환자분들보다 큰 탈 없이 잘 온것이 모두 주님의 은혜이고, 주변에 기도해 주시는 분들 덕분이다. 특히 새벽기도때 지권사님께서 목사님기도 다음으로 나를 빠뜨리지 않고 기도해 주시는것. 정말 황송하고 감사하다. 이번 치료차 서울로 오기전에도 집으로 오셔서 힘을 주셨다.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을 받게 해주시니 주님의 은혜에 정말 감사드린다.
3개월이 지났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번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주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
그리고 더욱 주님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하나님, 저를 주님의 뜻대로 사용해 주세요.
욥의 고백처럼 정금같이 나오게 해주세요.
어제(5.3.)는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엄마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암센터에서 채혈을 하고 본관 유방암클리닉으로 이동해서 기다리는 동안 은정언니가 왔다. 그리고 은실이, 현희,윤경이까지.. 우리 팀원들이 얼굴을 보고싶다고 찾아온것이다. 약 3개월만의 만남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멀리서부터와준 지체들이 정말 귀하고 고마웠다.
투병을 하면서 가족, 친척들, 친구들 그리고 기도해 주는 교회 성도들이 큰 힘이 된다.
외래 진료를 보면서 교수님께 이번 텀은 복부통증이 심해서 힘들었다고 했더니, 좀 더 강한 진통제를 처방해 주시고 산부인과 협진을 의뢰해 주셔서 초음파검사를 했다. 검사결과는 자궁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아마도 배란통인것 같다고 3개월후에 초음파를 다시 보자고 하셨다.
산부인과 진료를 마치고 의자에 앉아 수납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분홍색 가운을 입은 아주머니가 옆에 계셨다. 분홍색가운은 유방암 검진을 받을때 입는 옷이라 아주머니께 조심스레 여쭤보았다. 어디까지 치료를 받으셨는지.. 한쪽에있던 암이 다른쪽에도 전이가 되어 치료 절차를 밟으시는 중이라고 하셨다. 병원에 들어오게 되면 환자들끼리는 서로 정서적으로 지지도 되고 정보도 교환하게 된다. 내가결혼도 안한 아가씨 인걸 아시고 내 어깨를 감싸고 눈물을 흘리신다. 당신은 이제 60세를 넘으셔서 괜찮지만 나의 처지를 안타깝게 보시고 눈물을 흘리신것이다.
때로는 공감의 눈물이 정서적으로 큰 위로가 될때가 있다.
아주머니께 완치되시길 바란다. 힘내시라.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 잠깐 얘기를 나누고 자리를 떠났다.
다시 암센터로 이동해서 외래 항암주사실에서 혈압을 재고, 체온을 쟀다.
정상이다.
약이 준비될 동안 엄마와 고모는 말씀을 나누시고 나는 창밖으로 보이는 연두빛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싱그러운 연두빛 나뭇잎들이 나에게 소망을 준다.
오늘로써 빨간약은 끝이다. 간호사 언니가 능숙하게 정맥혈관을 찾아 약을 투여한다. 벌써 몸이 알아차리고 반응을 한다. 신경도 예민해진다. 입에 사탕을 물고 있으니 좀 나은것 같다.
다음5차 항암부터는 주치의 선생님이 바뀌게 된다. 손교수님께서 미국연수를 가셔서 처음 병원입원했을때 나에게 항암치료 계획을 설명해 주시던 이교수님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면서 임상시험도 같이 진행한다. 임상시험을 통해 다른 유방암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좋은거니까 수락했다.
이번 약은 약 10분동안 주사기 몇대로 투여를 받으면 됐지만, 5차부터는 2시간정도 링거 주사를 맞게 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바뀌는 약이 부작용이 덜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희망을 가져본다.
엄마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는 한숨 자니 좀 나아진다.
이제 3주동안 큰 부작용없이 잘 감당하길 기도드린다.
그동안 다른 환자분들보다 큰 탈 없이 잘 온것이 모두 주님의 은혜이고, 주변에 기도해 주시는 분들 덕분이다. 특히 새벽기도때 지권사님께서 목사님기도 다음으로 나를 빠뜨리지 않고 기도해 주시는것. 정말 황송하고 감사하다. 이번 치료차 서울로 오기전에도 집으로 오셔서 힘을 주셨다.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을 받게 해주시니 주님의 은혜에 정말 감사드린다.
3개월이 지났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번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주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
그리고 더욱 주님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하나님, 저를 주님의 뜻대로 사용해 주세요.
욥의 고백처럼 정금같이 나오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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